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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이소희-신승찬, 욕설했던 중국 선수와 결승 대결

중앙일보

입력

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 이소희-신승찬 조(이상 인천국제공항)가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를 누르고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소희(오른쪽)-신승찬이 공격하고 있다. [중앙포토]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소희(오른쪽)-신승찬이 공격하고 있다. [중앙포토]

이소희-신승찬 조는 18일(현지시간) 스페인 우엘바에서 열린 2021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김소영-공희용 조에 2-0(21-18, 21-17)으로 승리했다. 이소희-신승찬 조는 우리 시간으로 19일 오후 6시에 열리는 결승에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와 대회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이소희-신승찬 조는 천칭천-자이판 조와 4번 만나 모두 졌다.

천칭천-자이판 조는 도쿄올림픽 조별리그와 준결승전 경기 도중 상대인 김소영-공희용 조에게 욕설을 내뱉어 논란을 일으켰던 선수들이다. 천칭천은 "워차오"를 반복적으로 외쳤는데, 이후 온라인상에서 이 말이 영어의 'FXXX'에 해당하는 욕설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천칭천은 "나의 나쁜 발음이 모두의 오해를 받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한국과 4강전을 치른 자리에서도 같은 비속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한편 김소영은 18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김소영은 총 9명의 후보 중 120표를 받아 3위로 당선됐다. 김소영은 2025년까지 4년간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한다. 선수위원회 선거는 세계 랭킹 200위 이내 선수에게 자격이 주어지며, 최종 162명의 투표자 등록을 마친 선수가 전자투표를 통해 6명의 신임위원을 뽑았다. 한국은 2010~2014년 이용대 선수가 BWF선수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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