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세계적 수준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인정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은 미국 의료 정보기술(IT) 협회인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로부터 의료 IT 인프라 표준인 인프람(INFARM) 6단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6단계 획득은 국내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는 세 번째다.
HIMSS는 의료 생태계의 정보화를 도모하는 의료계 종사자들과 의료 기관들의 협회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전 세계 약 10만명의 개인을 비롯한 수백 개 의료 단체들이 HIMSS에 가입해 있다.
HIMSS에서는 일종의 정보화 수준 인증 지표인 INFARM을 제공한다. INFARM은 의료기관이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IT를 얼마나 잘 갖췄는지 평가한다. IT 설비 수준에 따라 0~7단계로 나뉜다. VPN이나 침입 방지 시스템, 데이터 센터 등이 없을 경우 0단계, 네트워크가 이중화되어 있으며 침입방지 시스템이 있는 등 추가적인 조건을 달성할 경우 3단계에 해당한다.
삼성서울병원이 받은 6단계 인증은 SDN 구현, 정책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트래픽 로드, 서비스 제공에 대한 종단 간 가시성,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 자동화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부여된다.
이풍렬 삼성서울병원 데이터혁신추진단장(소화기내과 교수)는 “의료 시스템과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안전한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디지털 혁신의 초석”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디지털 헬스를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