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다크 초콜릿의 깊은 맛=한국마스타푸드가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초콜릿 '도브 다크'는 서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카카오를 사용해 만들었다. 이 제품은 미국에서 다크 초콜릿 부문 판매 1위다. 일반적으로 다크 초콜릿은 특유의 쌉쌀한 맛 때문에 일부 매니어만 즐기는 음식으로 인식돼 왔다. 이 회사 최선영 브랜드 매니저는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내 쉽게 다크 초콜릿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스페셜 다크 자이언트 초콜릿'을 출시한 바 있는 허쉬 초콜릿은 올해 하나씩 포장을 벗겨서 먹는 키세스에도 다크 제품을 내놨다. 지난달엔 빼빼로 데이를 겨냥, 스틱 다크 초콜릿을 출시했다. 롯데제과의 드림카카오 역시 카카오 함량을 높인 다크 초콜릿 제품이다.
◆과자에도 '다크' 접목=아이스크림과 과자 시장에도 '다크 열풍'이 불었다. 빙그레가 판매하는 아이스바 '카카오 퍼지'는 실제로 카카오를 2.6% 이상 함유했다. 다크 초콜릿을 먹듯 쫀득하면서도 진한 카카오향을 느낄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한다. 배스킨라빈스의 신제품 '매드 어바웃 초컬릿' 역시 초콜릿의 진한 맛을 강조한 제품이다. 아이스크림 속에 진한 초콜릿을 덩어리째 박았는데 무설탕 초콜릿이라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칼로리가 30% 정도 낮다고 한다. 롯데제과는 자사 인기 제품을 다크 초콜릿 컨셉트로 리뉴얼한 '카카오 빼빼로'와 '마가렛트 초코'를 출시했다. 크라운제과의 '맘쿠키'는 카카오 쿠키 속에 초콜릿 크림을 넣은 제품이다. 달지 않으면서도 초콜릿의 깊은 맛이 담겨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김필규 기자
◆카카오와 다크초콜릿=카카오는 벽오동과의 나무 열매인데 씨를 가공해 초콜릿 원료로 쓴다. 씨를 말려 가루로 만든 게 코코아다. 다크초콜릿은 일반 제품보다 카카오 함량을 높이거나 양질의 카카오를 사용한 초콜릿을 말한다. 더 검은 색깔을 띠며 약간 쌉쌀한 맛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