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름세 탔다/금융개편ㆍ남북해빙 겹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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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영역 넓어질 투자금융주 강세/중동사태 악화조짐이 복병
11일 증시는 금융산업재편이 진행될 경우 영업영역확대가 기대되는 투자금융회사주식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내주초 대통령의 특별담화와 민자당의 정국타개책이 발표될 예정이고 오는 16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총리회담에서 상당한 호재가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를 크게 끌어 올리고 있다.
이날 증시는 개장초반만 하더라도 이번 깡통계좌정리로 인해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주가가 떨어졌으나 곧 이같은 풍문이 확산되면서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후 2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38포인트 오른 6백27.5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보안사 사찰파문으로 대규모 시민집회가 계속되는데다 이라크사태에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대결양상까지 겹쳐 주가전망은 밝지 못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증안기금은 이날부터 시장개입은 계속하되 종전과 같이 증권사의 악성매물을 인위적으로 인수하는 방식은 그만두기로 했으나 그동안 증안기금 및 투신사들이 매물을 많이 거둬간 주식은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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