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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만원 스테이크 먹는데…"식사 30분 남았다" 협박한 식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솔트 배'라는 별명을 가진 터키 출신의 유명 쉐프 누스레트 괵체. [더선 캡처]

'솔트 배'라는 별명을 가진 터키 출신의 유명 쉐프 누스레트 괵체. [더선 캡처]

수백만원대 스테이크 등 ‘사악한’ 가격으로 논란이 된 ‘솔트 배’ 레스토랑의 직원으로부터 식사시간이 30분밖에 남지 않았다고 협박을 받았다는 손님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누스레트’ 레스토랑에서 고객들에게 예약시간이 30분 남았다며 이 안에 식사를 마치지 못하면 쫓겨날 수 있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이 식당을 방문했던 한 고객은 “무뚝뚝하고 엄격한 누스레트의 직원이 저녁 식사를 급하게 마치도록 요청했다. 한 테이블에서는 식사 중간에 ‘30분’ 경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한 고객도 “스테이크는 평균 이상이었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라며 “사이드 음식이 나오지 않아 웨이터에게 물었더니 내가 실수를 한 것처럼 무뚝뚝하게 답변을 하더라. 그런 다음 직원이 식사 도중에 와서 테이블 회전을 위해 30분이 남았다고 경고했다”고 이 식당을 찾았던 당시 후기를 전했다.

이 같은 사연은 이 레스토랑을 찾은 고객들이 남긴 한 여행 정보 앱 후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 누스레트 직원은 유선으로 고객의 예약을 받을 때 식사 시간이 2시간이라고 경고한다.

이 같은 규칙은 인기 있는 일부 식당에서 드문 일이 아니지만, 이 식당에서 팔고 있는 음식의 가격을 고려하면 고객들이 당황할 수밖에 없다.

이 레스토랑에서 팔고 있는 금박을 입힌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1450파운드(한화 약 230만원)에 달한다. 또 금박을 입힌 ‘골든버거’는 100파운드(약 16만원), 코카콜라 2잔은 18파운드(2만8000원) 등에 판매하고 있다.

이 레스토랑은 터키 출신의 스타 쉐프 누스레트 괵체가 운영하는 곳이다. 괵체는 고기에 소금을 뿌리는 퍼포먼스로 유명해져 ‘솔트 배’라는 별명을 얻었다.

키 이스탄불, 미국 뉴욕과 마이애미, 두바이 등에서 총 10개가 넘는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고 전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명인들도 다녀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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