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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위드 코로나'…이제 회식·이벤트 인원제한 없어진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일본이 이르면 다음 주 중 코로나로 인한 행동 제한을 대폭 완화한다.
일 언론들은 12일 "그동안 정부는 음식점에 '1테이블, 4인 이내'로 손님을 받을 것을 촉구해 왔지만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이 같은 제한을 전면 없앨 방침"이라며 "백신 접종증명서만 있으면 운동경기, 각종 이벤트 등의 인원 제한도 두지 않게 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은 긴급사태선언이 종료된 상황이긴 하지만 프로 스포츠 등 대규모 이벤트의 입장자 수를 '5000명 이내' 혹은 '정원의 50%까지' 중에서 많은 쪽으로 제한하고 있다.

현재 인원제한을 두고 있는 프로경기, 각종 이벤트에 인원제한이 곧 사라지게 된다.

현재 인원제한을 두고 있는 프로경기, 각종 이벤트에 인원제한이 곧 사라지게 된다.

한편 일 정부는 이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주재로 코로나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코로나 제6파' 대책으로 ^의료 체제 강화 ^백신접종 촉진 ^치료약 확보 ^일상생활 회복의 4가지 항목을 정리했다.
먼저, 감염력 강한 델타형이 유행했던 '제5파' 기간 동안 최대 2만 8000명이 입원한 것을 감안, 제6파 대책으로는 이보다 30%늘어난 3만7000명의 병상을 이달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또 3차 접종을 의료종사자는 다음달, 내년 3월에는 일반 기업과 대학에서 직장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먹는 코로나 치료약을 올해 안에 실용화한다. 이미 확보한 160만회분 중 60만회분을 일단 내년 3월까지 의료 현장에 공급한다.
일상생활 회복을 위해선 그동안 해외 출발시 증명용으로만 발행해 왔던 백신접종증명서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직 진행이 안 된 디지털증명서도 조속히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무증상자의 경우 PCR 검사 시 개인이 2만 엔(약 20만 6600원) 이상 부담해야 하지만, 감염이 확대될 경우 이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한다.
도쿄=이영희 특파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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