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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IBK기업은행, 다시 한 번 라셈 선발 출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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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을 지시하는 서남원 IBK기업은행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작전을 지시하는 서남원 IBK기업은행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서남원 IBK기업은행 감독이 한 번 더 라셈에게 기회를 준다.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선발로 출전한다.

IBK기업은행은 9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나란히 개막 5연패를 당한 두 팀은 시즌 첫 승을 걸고 다툰다. 특히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 승에 도전한다.

기업은행의 부진은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의 부진과 맞닿아 있다. 라셈은 지난 다섯 경기에서 82득점, 공격성공률 32.48%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나쁜 성적이다. 지난 4일 KGC인삼공사전에선 2세트까지 4득점에 그쳐 교체되기도 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부터는 김희진을 라이트로 기용해 한 세트를 따냈다.

서남원 감독은 "처음에는 라셈으로 먼저 간다. 어제 미팅에서 라셈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여줘야 한다. 네가 보여주지 않으면 국내 선수들의 의욕도 떨어진다. 강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라셈을 선발로 시작한다. 김희진의 큰 공격도 연습을 몇 개 했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 공격수 라셈. [연합뉴스]

IBK기업은행 공격수 라셈. [연합뉴스]

신생팀과 맞붙어야 하다 보니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서남원 감독은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또다시 선수들에게 상기시키기보다는 둘러서 이야기했다. 많은 의미가 담긴 경기다. 선수들도 느끼고 있다. 외국인선수가 약해서 그렇다는 핑계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든 기량을 쏟아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남원 감독은 "페퍼는 경기력이 올라온 상태고, 우리는 조금 처지고 기량이 많이 못 나온 상황이라 무겁다. 선수들도 알고 있고, 저도 이 경기의 의미를 알고 있다. 세부적인 건 고참들이 서로 이야기한 것 같다.

목에 담이 들었던 주전 세터 조송화에 대해선 "침술 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았다. 완전하진 않다. 부담은 있을 텐데, 경기를 할 정도는 된다"며 선발 출전 기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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