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불공정의 상징으로 벼락출세한 사람이 공정을 말한다는 건 납득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후보의 수락연설 가운데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 나라로 바꾸겠다’는 발언을 놓고 “다 좋은 이야기인데 기득권의 상징이 바로 윤 후보”라고 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연구하는 교수의 아들로 태어나 서울법대를 나와 검찰로 쭉 승승장구하다가, 문재인 정부때 5기수를 넘어 특혜의 특혜를 받아 벼락출세한 검찰총장이 공정을 바란다는 것은 서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송 대표는 또 게르만용병을 조직한 뒤 서로마제국을 멸망시켜 스스로 이탈리아의 왕이 된 '오도아케르'를 언급하며, 윤 후보가 국민의힘을 사당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대한민국 제1야당이 스스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선출했던 대통령을 구속했던 사람을 용병으로 데려다가 4개월 만에 후보로 뽑았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워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로마 제국이 멸망하게 된 것은 스스로 병력을 양성하지 못하고 게르만 용병을 쓰기 시작하면서"라며 "게르만 용병 대장 '오도아케르'라는 사람에 의해 반란이 일어나 로마가 멸망했다. (국민의힘도) 윤 후보가 사당화하면서 보수 야당의 중심이 흐트러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