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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ADHD 아들 "죽여야겠다"…엄마 이지현 놀래킨 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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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캡처]

[JTBC 캡처]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7세 아들에게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증세가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내가 키운다’에는 이지현이 9세 딸 서윤, 7세 아들 우경, 두 자녀와 함께 출연했다. 이지현은 2013년 3월 7살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해 두 자녀를 뒀지만 2016년 8월 협의 이혼했다. 이후 2017년 9월 안과의사와 재혼했지만 3년여 뒤 이혼하고 두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다.

이날 우경이는 누나와 다투다가 갑자기 눈물을 터뜨렸다. 이지현이 남매 사이의 다툼을 중재하려 나섰지만, 오히려 더 짜증이 난 우경이는 이지현을 발로 찼다. “다 부숴버릴 거야”라고 소리를 치기도 했다. 이지현이 우경이의 편을 들며 달랬지만 “나는 처음에 다 해줘야 돼. 처음에 안 해주는 사람은 죽어”라고 계속해서 소리를 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급기야 우경이는 “칼 가지고 와서 죽여야겠다”고 말하며 부엌으로 향했다. 이지현이 “안 돼, 우경아. 너 그거 진짜 살인이야”라고 말하며 달려왔지만 우경이는 “왜? 난 처음에 안 해주는 사람은 원래 죽음이야”라고 맞받아쳤다. 이지현은 “우경아, 어떻게 네 말을 처음에 다 들어줘”라고 했지만 우경이는 “날 울리는 사람은 그런 대가는 있어야지. 못 참아”라고 계속해서 화를 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경이가 사전 미팅 당시 테이블 위에 있던 화분을 들어 보이며 “떨어뜨릴 거야”라고 위협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밖에도 노트를 던지며 장난을 치는 등 산만한 모습도 보였다.

[JTBC 캡처]

[JTBC 캡처]

이지현은 “우경이는 만 네 살 때 처음으로 ADHD 확진을 받았다. 우경이는화가 나면 폭발하는 스타일이다. 참지를 못하고 기다리는 게 괴로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 들었을 때는 ‘괜찮을 거야. 아들이니까 그럴 수 있어. 크면서 바뀌겠지’라고 생각했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런데 점점 하루가 더해질수록 심각해지더라. 친구와 트러블이 있으면 물고 때리기도 했다. 유치원 다니는 엄마들이 불안하고 불편하다고 했고, 원장님도 우경이와 함께할 수 없다고 해서 (유치원에서) 잘렸다. 환경을 바꾸면 달라지지 않을까 해서 새로운 곳에 보냈는데 마찬가지였다. 거기는 두 달 만에 잘렸다”며 “우경이 5~6세에는 하루하루 날마다 눈물로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인터뷰할 때는 웃으면서 말했지만, 깨알 같은 시간 동안 매일매일 눈물로 보냈다. 모진 말도 많이 들었다. 어느 순간 우경이랑 저는 죄인처럼 살고 있더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지현 역시 공황장애를 고백한 적이 있다. 이지현은 지난달 13일 방송된 채널S ‘힐링산장2’에 출연해 “지난해 1월 말쯤에는 공황장애를 겪기도 했다”며 “숨이 안 쉬어지고 온몸에 마비가 와 뒤틀려 응급실에 실려갔다. ‘그동안 건강하게 씩씩하게 살아왔는데 말도 안 돼’라는 생각에 신경외과, 심장과 등에 갔다. 고집부리고 의사 말을 안 듣다가 결국 죽겠어서 정신과를 갔다. 1년을 누워만 있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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