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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버스기사 의인… 강물 투신 1초 전 엄마와 아들 구했다

중앙일보

입력

중국의 버스기사가 어린 아들과 함께 강물로 투신하려던 여성을 극적으로 구했다.

강물에 투신하려는 모자를 구해낸 중국의 버스기사 청치탁. 인터넷 캡처

강물에 투신하려는 모자를 구해낸 중국의 버스기사 청치탁. 인터넷 캡처

지난달 21일 오후 5시께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주장대교를 달리던 버스기사 창치탁(张志德)은 버스를 세우고 아들과 함께 강물에 뛰어들기 위해 다리 한쪽을 난간에 올린 여성을 끌어내렸다. 이 장면을 본 승객들은 따라 내려 엄마 품에 있던 아이와 엄마를 버스로 데리고 갔다.

버스기사는 투신을 시도한 엄마와 아이를 달랜 후 경찰에 인계했다. 이후 엄마는 상담을 위해 병원을 찾았고, 아이는 친척이 돌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기사는 “아이와 함께 걸어가는 여성이 이상해 보였다. 차를 가까이 대고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 하는데 갑자기 아이를 안고 뛰어내리려 했다”며 “다리 난간이 낮았다. 다리난간 밖에 매달려 엄마와 아이를 필사적으로 끌어안았다. 만약 내가 조금 늦게 도착했거나 여성을 막을 힘이 없었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물에 투신하려는 모자를 구해낸 중국의 버스기사 청치탁. 인터넷 캡처

강물에 투신하려는 모자를 구해낸 중국의 버스기사 청치탁. 인터넷 캡처

시나닷컴에 따르면 광저우시는 27일 버스기사의 선행을 표창하며 8000위안(약 15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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