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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제주 감독 "주민규 페널티킥 기회 줄 것"

중앙일보

입력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남기일 제주 감독이 득점왕에 도전중인 주민규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는 31일 대구은행DGB대구파크에서 대구FC와 34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지난 전북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파이널A에 진입한 제주로선 모든 경기가 '승점 6점짜리'일 수 밖에 없다.

남기일 감독은 대구전을 앞두고 "지금까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여기까지 왔고, 결과적으로 상위 스플릿에 안착했다. 대구와 어려운 경기 예상이 되는 지금까지 잘 해왔던 부분들을 살리려고 한다. 팀 분위기가 좋다. 여기까지 올라온 만큼 멈추지 않고 전진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제주는 올해 대구 상대로 1무 2패 열세다. 특히 최근 두 번의 대결은 점유율에서 압도했지만 0-1, 1-2로 패했다. 남 감독은 "대구는 확실하게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있다. 우리가 찬스를 더 많이 만들었지만 대구는 한 번의 찬스로 경기를 뒤집을 었다. 아울러 상대는 키가 큰 선수가 많아 세트피스 강점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경기를 포기하고 그에 맞춰서 승점을 가져가는 경기를 하진 않겠다. 최근에 우리 스타일 경기를 하면서도 (4경기 연속)멀티골이 나오고 있고, 여러 선수가 득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4일 전북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는 제주 주민규.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24일 전북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는 제주 주민규.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의 주포은 역시 주민규다. 주민규는 현재 17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남 감독은 "대구도 견제가 심할 것이다. 상대 밀착마크는 당연하다. 이걸 이겨내야 득점왕으로 가는 길이다. 주위에서 더룬 선수들이 많이 열어줘야 찬스가 올 것"이라고 했다.

주민규는 지난 전북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페널티킥 골은 2개. 제주 선수들이 주민규의 득점왕 등극을 위해 기회를 줬다. 남기일 감독은 "원래 훈련이 끝난 뒤 PK 연습을 한다. 올 시즌 세 명이 준비했는데 지금은 주민규 선수가 득점을 더할수 있게끔 동료 선수들이 도와주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PK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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