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 경색 여전/콜금리 연18.5% 계속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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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추석연휴가 끝났는 데도 시중 자금사정은 크게 경색돼 있어 제2 금융권간의 초단기 자금거래에 적용되는 콜 금리가 연18.5%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달 중에는 정부당국이 추석을 앞두고 방출한 통화를 환수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부가가치세 납부 등 기업의 자금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고금리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콜 금리가 지난달 28일부터 하루짜리가 연18.5%선으로 치솟은 이후 5일 현재까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회사채 유통수익률 또한 지난달 28일 연18.12%로 올들어 최고수준을 기록한 이후 약간 떨어지긴 했으나 아직 18%선에 머물고 있다. 통화안정증권 유통수익률도 지난달 29일 연 15.8%로 상승했다.
이같은 고 금리현상은 통화당국이 추석자금을 대량 방출했음에도 기업과 일반가계의 자금수요가 컸던데다 연휴를 6일까지 늘려 잡고 있는 기업들이 많아 추석자금의 금융기관 환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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