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단이 당내 대선후보 2차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작과 관련한 증거는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11일 김재원 공명선거추진단장(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내용을 전부 검증했으나 순위나 여론조사, 당원 투표가 조작됐다는 사안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전 대표에게 당내 경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하나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근거 없이 계속 부정선거를 주장한다면 이는 중대한 해당 행위"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황 전 대표는 "지난 4·15 총선에 이어서 이번 당 후보 경선에서도 부정선거가 있었다"며 "후보별 투표율이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 특정 후보의 종합득표율이 과잉계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당에 후보별 득표수 원본 자료 등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