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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제94회 美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한국영화 출품작에 선정

중앙일보

입력

영화 '모가디슈'.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모가디슈'.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영화 ‘모가디슈’가 제94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에 선정됐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는 올해 신청 작품 6편 가운데 ‘모가디슈’를 아카데미 출품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다. 김윤석, 조인성 등이 출연했다. 지난 7월 개봉한 이후 지금까지 35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올해 최고 흥행작이다.

영진위는 완성도 높은 액션과 서스펜스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하며 남북의 갈등과 연대가 빚어내는 드라마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는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앞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국제장편영화상을 포함해 작품상·감독상·각본상 등 4개 상을 휩쓸었다.

영진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아카데미상은 미국만이 아닌, 세계 영화인들이 즐길 수 있는 시상식이 됐고, 그런 점에서 한국 영화의 대표성을 가진 영화가 무엇인지 많은 논의를 했”"며 “‘기생충’으로 시작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모가디슈’까지 이어져 세계 속 한국 영화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환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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