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무역수지 “반짝흑자”/4천만불/수출 늘어나… 이달엔 적자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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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8월 큰 폭의 적자를 나타냈던 무역수지가 9월에 다시 3천9백만달러의 흑자(통관기준)로 돌아섰다.
그러나 지난달의 수출증가는 10월초 추석연휴를 앞둔 기업들의 사전 집중통관이 있었기 때문인데 앞으로 국제원유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반짝흑자에 그치고 10월에는 큰 폭의 적자를 다시 기록할 전망이다.
5일 상공부가 집계한 9월중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기비 11.9% 증가한 61억2천7백만달러,수입은 22.9% 늘어난 60억8천8백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들어 9월말 현재 수출실적은 4백52억4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1%가 늘어났으며,무역수지는 지난 6,7월에 이어 3개월 흑자를 기록했다.
9월중 수출이 월별로 올들어 가장 높은 11.9%의 증가율을 나타냈는데도 무역흑자가 이처럼 소폭에 그친 것은 중동사태에 따른 원유ㆍ원자재 가격상승 때문으로 향후 원유값 상승이 몰고올 무역적자 확대 우려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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