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지난 겨울 1472만마리 살처분

중앙일보

입력 2021.10.04 11:30

경기 지역에서는 지난겨울 11개 시·군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37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165개 가금 농가에서 닭·오리 등 1472만 마리를 살처분 하는 피해를 봤다. 지난 2년간 아프리카돼지열병(ASF)·구제역은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도는 겨울철을 앞두고 이들 재난형 가축 질병에 대한 강력 방역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 기간’을 운영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에 도는 올해 재발 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특별대책 기간 고강도의 선제적 차단 방역을 한다”고 말했다.

경기 양주시 축산농가 방역 소득. 경기도

경기 양주시 축산농가 방역 소득. 경기도

AI 방역강화를 위해 위험시기별 가금농장·시설에 대한 정밀검사를 강화한다. 우선 위험시기별 가금농장·시설에 대한 정밀검사를 강화한다. 육계(분기 1회)·육용 오리(사육 기간에 2회)를 제외한 가금은 매월 1회 이상 검사하고, AI 국내 발생 시 검사 주기를 단축한다.

경기 가평군 거점 세척ㆍ소독 센터. 경기도

경기 가평군 거점 세척ㆍ소독 센터. 경기도

AI, 철새 바이러스 오염지역 차단 강구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거점소독시설을 확대 운영한다. 오리 농가 사육제한, 산란계 농장에는 통제초소를 설치한다. 가금농장·철새도래지에 가금관계자·차량 등 출입통제 행정명령을 한다. GPS 관제 등으로 수시 점검해 위반 시 고발·과태료 처분 등 행정처분을 내린다.

김종훈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산란계 밀집지역 인근에 철새로 인해 형성되는 바이러스 오염지역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강구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했다.

구제역, 소·염소 일제 예방접종 실시  

도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소·염소 등 우제류 농가 대상 일제 예방접종을 한다. 취약농가 방역실태 점검을 강화해 항체 양성률이 낮거나 예방접종 관리가 소홀한 농장은 과태료 처분, 추가접종, 지도점검 등을 추진한다.

이는 최근 충남 홍성에서 NSP(감염 항체)가 검출되는 등 구제역 발생위험이 커지고 있어 취한 조처다. 도는 선제적 예방을 위해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소·돼지 분뇨의 권역 외 이동을 제한한다.

ASF, 광역방제기·제독 차량 소독 강화

ASF는 가을철 수확 시기 멧돼지에 의한 확산 예방 차원에서 농장 주변과 주요 도로 등에 대해 광역방제기·제독 차량 등을 동원해 소독을 강화한다. 등산객의 ASF 발생지역 산행을 자제토록 현수막,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홍보한다.

김종훈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가을 추수철 및 철새 유입 등으로 ASF·AI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 위험이 매우 높은 시기다. 올해도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ASF·AI·구제역 발생 차단을 위해 농가와 관련 업계,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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