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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리 급했기에…항공기 착륙하자, 비상구열고 날개로 '점프'

중앙일보

입력

미국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기. AFP=연합뉴스

미국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기. AFP=연합뉴스

미국에서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게이트로 진입하기도 전에 비상구를 열고 뛰어내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abc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쯤 콜롬비아에서 출발해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도착한 아메리칸항공에 탑승했던 크리스천 세구라가, 항공기가 게이트로 진입하기 직전 비상문을 열고 비행기 날개 위로 뛰어내렸다.

이 남성은 미국 시민권자로, 즉각 체포돼 세관국경보호국(CBP)에 구금됐다가 마이애미데이드 경찰서로 넘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지경찰 관계자는 "세구라가 건강이 좋지 않다"며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퇴원 후 수감될 예정"이라고 했다.

항공당국 등은 그의 돌발행동으로 항공편 지연 등은 발생하지 않았고, 다른 승객들은 별문제 없이 게이트를 통해 항공기에서 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성명을 내고 "승객들이 내리는 동안 한 승객이 날개 위 비상구를 열고 뛰어내렸다"며 "승객은 사법당국에 의해 즉시 구금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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