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순찰차가 고속도로를 달리다 독수리와 부딪쳐 앞유리창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클라호마주 쿠싱시 33번 고속도로 위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고속도로순찰차가 독수리 한 마리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조수석 앞 유리창은 움푹 파였다. 운전자인 앤서니 하퍼 경관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충돌 직후 유리 파편과 깃털이 쏟아져 들어왔으나, 하퍼는 선글라스를 낀 덕에 파편 등이 눈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는 "독수리와 충돌할 때 총이 발사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면서 "차 안에서 베개 싸움이 벌어진 듯 유리와 깃털이 곳곳에 나부꼈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고 당시 독수리 한 마리가 도로 가장자리에 앉아 있다가 순찰차가 접근하자 급하게 솟아올랐으나 끝내 충돌했다.
하퍼는 견인차 등의 도움을 받아 사고를 수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