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가서 야구하라"고 말한 강석천 코치, KBO 주의 조치

중앙일보

입력

지난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태형 감독과 강석천 수석코치(오른쪽)가 9회초 수비 위치 조정을 마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태형 감독과 강석천 수석코치(오른쪽)가 9회초 수비 위치 조정을 마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두산 베어스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KBO는 '지난 26일 잠실 두산-한화전에서 상대팀 감독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강석천 두산 수석코치와 두산 구단에 주의 조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문제의 발언은 26일 경기 4회 초 한화 공격이 끝난 뒤 나왔다. 당시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투구 동작에 들어갔을 때 한화 더그아웃에서 소음으로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강석천 코치가 한화 더그아웃을 가리키며 "베네수엘라에 가서 야구하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베네수엘라 출신이라는 걸 고려해 인종차별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후 김태룡 두산 단장이 정민철 한화 단장에게 직접 사과했고 KBO도 주의 조치로 논란 확산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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