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보는 앞에서 '장검' 찔렀다…이혼중인 아내 죽인 남편

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남성 A씨(49)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인 3일 오후 2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자택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피해자와 별거하며 이혼 소송을 벌여왔다. 당시 피해자는 소지품을 챙기러 자신의 부친과 함께 A씨의 거주지를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피해자와 이혼 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중 격분해 집에 보관하던 '일본도'(장검)를 휘둘러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아버지는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본인이 직접 경찰에 신고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