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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측 "3등-24등이 실수? 조국·조민 위한 부산대 거짓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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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박홍원 부총장이 24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본관에서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의혹과 관련한 최종 결론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대 박홍원 부총장이 24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본관에서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의혹과 관련한 최종 결론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측은 1일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를 발표하면서 '조씨의 대학성적이 3위였다'고 한 것은 착오였다는 해명에 대해 "조국을 위한, 조민에 대한, 부산대의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최재형 캠프의 장동혁 언론특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부산대는 지난주 조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며 굳이 조씨의 성적이 우수했고, 위조한 표창장과 경력은 주요 합격 요인이 아니라는 취지의 설명도 덧붙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런 발표는 법원 판결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성적은 3등이 아니라 24등이었다"며 "법원은 위조된 표창장과 허위 경력이 아니었다면 1단계 전형에서 탈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가 보더라도 부산대는 조국 전 장관과 딸 조민을 위해 의도적인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실무진의 단순 실수라는 부산대의 답변은 국민들을 더 분노케 한다. 23등과 24등도 아닌 3등과 24등이 실수인가"라며 "위조한 표창장은 합격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굳이 필요 없는 설명도 실수인가. 조국 전 장관에 대해 진실을 말하는 것이 '신성 모독'이라도 된단 말인가"라고 했다.

장 특보는 "진실 발견은 이제 끝을 향해 가고 있다. 그 끝자락에 이 정권의 끝도 보인다"며 "바로 열성 지지자들이 조국을 놓지 못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대 측은 "조씨의 전적 대학성적이 3위였다"는 발표 내용이 거짓 논란에 휩싸이자 착오가 있었다며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에조씨의 전적 대학성적에 대한 재분석을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달 24일 조씨의 의전원 입학취소를 발표하면서 조씨가 서류평가 19위, 전적 대학성적 3위, 공인 영어성적 4위였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박홍원 부산대 교육부총장은 "조씨가 서류를 통과한 것은 전적 학교의 대학성적과 공인영어성적이 크게 좌우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정위 조사결과에 있는 내용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씨의 실제 성적은 '평점평균(GPA) 점수 14.73점, 백점 환산점수 14.02점으로 1차 서류 통과자 30명 중 24등'이라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문 내용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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