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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우리 선수다" 터키 축구팬 놀라게한 황인범 댓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 선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달린 누리꾼들의 댓글.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 선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달린 누리꾼들의 댓글.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앙수비수 김민재 선수가 터키 프로축구 명문 클럽인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가운데 국가대표 동료인 황인범 선수의 글이 터키 현지 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민재는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3point(+3점)’이라는 짧은 글과 자신의 경기 사진을 올렸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뒤 두 번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의 글은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3점을 얻어 기쁘다는 의미의 글로 보인다. 이 글에 러시아 축구클럽 FC 루빈 카잔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황인범 선수가 ‘Come to Paju now(지금 파주로 와)’라고 댓글을 달았다.

황인범이 언급한 파주는 한국 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가 있는 곳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영국 축구클럽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과 김민재 등 해외파 선수들은 뒤이어 합류할 예정이다.

황인범의 댓글에 터키 현지 축구 팬들은 깜짝 놀랐다. 한 현지 누리꾼은 “안 된다, 김민재는 우리(페네르바체)의 선수다”라고 댓글을 달았고, 또 다른 누리꾼도 “안 된다, 김민재는 터키에 남는다. 당신이 페네르바체로 오라”고 했다. ‘파주로 오라’는 황인범의 글을 파주라는 이름의 축구팀으로 이적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한 한국 누리꾼이 “파주에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트레이닝 센터가 있다, 황인범은 김민재의 대표팀 동료다”라며 터키 축구 팬들에 설명했다. 그러자 터키 현지 누리꾼은 “미안하다”며 “우리는 광적인 페네르바체 팬이고, 김민재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한편 벤투호는 9월2일 이라크, 같은달 7일에는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연전 경기를 가진다. 김민재는 국가대표팀 합류를 위해 곧바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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