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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업계 최초 신설한 층간소음연구소 첫 결실 … 바닥충격음 저감 공법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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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총 100억원을 투자해 기술개발부터 검증까지 일괄적으로 가능한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총 100억원을 투자해 기술개발부터 검증까지 일괄적으로 가능한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삼성물산]

삼성물산이 공동주택 층간소음 해결을 위해 업계 최초로 층간소음연구소를 신설한 이후, 새로운 기술 개발과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기술 적용과 주거성능 개선 등 주거문화 혁신을 선도해 온 삼성물산이 층간소음 연구조직을 신설한 것은 층간소음 문제가 단순히 주거 성능 이슈를 넘어 사회 문제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층간소음연구소는 ENG센터 산하에 석·박사급 인력으로 구성됐으며 연구소장은 부사장급인 ENG센터장이 담당한다. 층간소음연구소는 층간소음의 원인 및 현황 분석과 함께 층간소음 문제에 대응할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연구를 진행한다.

층간소음연구소는 그 첫 번째 결과물로 층고에 영향을 주지 않고도 바닥슬래브 두께를 높여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번에 개발한 ‘슬래브 두께 변화를 통한 바닥충격음 저감 공법’은 기존 210mm 바닥슬래브에서 특정 부분의 슬래브 두께만 250mm로 높이는 특화기술이다. 이 기술로 전체 바닥슬래브 두께를 높인 것과 유사한 층간소음 저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바닥 구조 전체의 두께에는 변화가 없어 건물 층고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층간소음 관련 기술의 성능을 보완하고 개선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자체 개발한 소음저감 자재를 기존 슬래브에 추가해 진동과 소음을 낮추는 바닥구조 기술을 개선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특허를 출원한 소음저감형 천장 구조의 검증도 추진하고 있다.

기술개발부터 검증까지 일괄적으로 가능한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 건립도 진행하고 있다. 내년 4월 문을 열 예정인 층간소음 연구시설(래미안 고요安 LAB)은 용인시 기흥구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390㎡ 규모로 건립된다. 총 100억원을 투자해 층간소음 실증 연구를 위한 10세대의 실증 주택과 측정실, 체험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층간소음 연구만을 위한 연구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삼성물산 층간소음연구소 관계자는 “구조형식과 재료, 공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통해 기존의 틀을 깨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선보일 방침”이라며 “적극적인 외부 소통과 협업을 통해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선도적인 역할을 맡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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