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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서류가 합격 영향 안줬다? 8년전 본인 말 뒤집은 조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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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린가운데, 조 전 장관의 8년 전 입시부정행위 비유 글이 25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조 전 장관은 2013년 10월 자신의 트위터에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말. '수능시험장에서 여러 명이 스마트폰 들고 들어가 조직적으로 부정행위 하다가 들키니, 100문제 중에서 1문제만 했으니 시험결과에 대한 영향력은 미미하다'라며 악을 쓰면 어떻게 해야 하죠?"라고 적었다.

그의 당시 글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의 야당 비방 댓글활동이 대선결과에 영향을 주지않았다'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주장에, 절차에 하자가 있다면 결과 전체에도 하자가 있다는 취지로 입시 부정행위를 비유한 내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은 조 전 장관의 8년 전 입장을 다시 꺼내들어 '조민씨의 입시절차에 하자가 있으니 전체에도 하자가 있는다는 게 조 전 장관의 생각이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관련 글을 공유하며 "조만대장경은 세계문화유산이다"라며 "그안에는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 페이스북 캡처]

[진 전 교수 페이스북 캡처]

[조 전 장관 트위터 캡처]

[조 전 장관 트위터 캡처]

한편 전날 조 전 장관은 부산대의 입학 결정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대는 제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과 관련하여 '동양대 표창장과 입학서류에 기재한 경력이 주요 합격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제 딸의 학부 성적(3위) 및 영어 성적(4위) 등이 높아 제출 서류로 다른 탈락자가 생겼다는 근거는 없다'라고 하면서도 입학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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