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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덩이 그림 파일 하나가…15억 넘는 돈에 팔렸다

중앙일보

입력

이더락(EtherRock) 홈페이지 캡처.

이더락(EtherRock) 홈페이지 캡처.

한 돌덩이의 클립아트(문서 등에 복사해다 쓸 수 있도록 저장된 그림 등) 파일이 15억원이 넘는 금액에 팔려 화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누군가 방금 130만달러(약 15억1700만여원)를 주고 돌 그림을 샀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돌덩이 그림은 ‘이더락(EtherRock)’이라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첫 번째 수집형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 토큰) 시각물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파일에 고유 정보를 기록, 발행처가 소유권을 보장하는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이더락은 100개밖에 없기 때문에 그 희소성으로 가치가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짚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더락은 사고파는 것 외에는 아무런 용도가 없다. 다만 홈페이지는 “100개 중 하나를 소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더락은 2주 전 9만7716달러(약 1억1400만여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21일 가장 싼 돌 그림은 30만5294달러(약 3억5600만여원)였다고 한다. 최근 최저가는 102만달러(약 11억9000만여원)로 전해졌다.

CNBC는 NFT 시장이 지난 6월 말부터 인기를 끌었다며 이더락의 가격 상승은 NFT 수요가 증가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NFT 거래소 ‘오픈 씨’의 8월 월간 거래액은 전월 대비 286% 증가해 10억달러(약 1조1600억여원)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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