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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등 보상 남성 전용 보험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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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스트레스로 머리카락이 빠질 때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남성 전용 보험상품이 등장했다. 주요 보상 대상은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성 질환이다. 탈모가 이에 포함된 게 특징이다.

동부생명은 남성 전용 건강보험인 '해피플랜 으랏차차 남성건강보험'을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상품은 업무나 사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남성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병에 대해 보장해 준다. 또 가입자가 치료받는 동안 가족에게 생활자금도 지급해 준다.

가입자가 뇌출혈이나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을 받으면 1000만원과 함께 매월 100만원의 생활자금을 총 12회 지급한다. 또 스트레스성 탈모가 나타난 남성을 위해 탈모 관리자금으로 100만원을 주고, 비뇨기계 질환으로 수술하면 100만원을 지급한다. 당뇨나 폐렴 등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성 생활질환에 대해서도 수술비(100만원)와 입원비(3만원)를 준다. 동부생명 관계자는 "여성 전용 보험은 많이 나왔지만 남성 전용보험은 드물다"며 "가장인 남편의 건강에 초점을 맞춘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30세 남성이 80세 만기, 20년간 보험료를 납부하는 조건으로 '파워웰빙형'(보험가입액 1000만원 기준)에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 3만3000원이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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