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e동네] 또 다른 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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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Double gore)'를 아시나요? 독일어로 '세상 어딘가에 있는 외모가 똑같은 두 사람'을 뜻한답니다. 혈연관계가 아닌데 꼭 닮은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거죠. 말이 그렇지 실제로 경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도플갱어를 촬영한 사진작가가 있어 네티즌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브뤼넬이라는 작가입니다. 브뤼넬은 6년 전부터 140쌍의 '도플갱어'들을 촬영했다고 하네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들은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고 합니다. 간혹 생년월일이 같거나 생활습관까지 비슷한 사람도 있었지만, 외모 외에는 공통점이 없는 이들도 많았답니다. 이 프로젝트는 사람들의 제보를 통해 이뤄진다고 합니다. 서구권에선 이미 유명해져, 기사를 읽은 이들이 제보를 하면 작가가 직접 방문해 사진 촬영을 한다네요. 여러분도 길 가다 정말 닮은 사람을 만나면 불편해하지만 말고 사진 한 장 찍어 보세요. 재미있잖아요. (사진 저작권은 www.francoisbrunelle.com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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