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고건 끝없는 추락 '이명박 지지율'의 절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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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을 비롯한 범여권에서 차기 대선의 유력한 통합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고건 전 총리의 지지도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특히 고 전 총리의 지지도는 9월 중순까지만하더라도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으나 최근 한 달간은 반등 없는 뚜렷한 하향세다.

이에따라 10.25 재·보선 이후 정치권에서 본격화하고 있는 우리당과 민주당, 고건 세력의 통합신당설 등 향후 정계개편 논의에서 고 전 총리가 중심축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조인스풍향계가 18일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차기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고 전 총리는 15.9%로 9월 중순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특히 고 전 총리의 지지도는 조인스 풍향계 조사 이후 지지도가 가장 낮은 수준임은 물론 한 달 째 계속 내리막길만을 걷고 있는 것이다.반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30.0%의 지지를 받아 북한 핵실험 이후 계속 되고 있는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3.2%의 지지율로 지난주에 비해 다소 지지도가 올라가긴 했지만 이 전 시장에 비해서는 여전히 뒤지고 있다.

고 전 총리의 지지도는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급등하고 있다. 지난 주 민주당 지지자들중 고 전 총리를 지지한 비율은 35.6%였으나 이번주에는 53.6%로 높아졌다. 하지만 고 전 총리는 민주당 지지자 이외에서는 지지도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따라서 고 전 총리의 지지도는 지난 달 중순(9월13일) 이후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전시장이나 지난 주 잠깐 주춤했다 지지도를 만회한 박 전 대표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47.4%로 여전히 우세인 가운데 열린우리당의 지지도는 13.7%로 떨어져 지난 조사보다 두 당간의 격차가 33.7%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민주노동당은 7.1%, 민주당은 5.7%의 지지도를 보였다. 무당파의 비중은 25.7%였다.

조인스풍향계는 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매주 실시하는 주간사회지표조사로 이번이 스물여섯번째이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다.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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