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상수 "장부 다 두고 나와 법적 대응할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3면

열린우리당 이상수 총무위원장은 27일 민주당 김경재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며,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얘기"라며 펄쩍 뛰었다.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선대위에서 총무본부장으로 살림을 도맡았던 李위원장은 "金의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에선 李위원장이 이중장부를 만들어 가져갔다고 하는데.

"이중장부는 있지도 않고, 특히 선거자금과 관계된 장부는 민주당에 전부 두고 나왔다. 민주당 사람들이 다 갖고 있다. 김경재 의원의 얘기는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데, 무슨 착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김원기.정대철 의원 외에 누가 더 돈을 거두러 다녔나.

"그런 문제를 지금 얘기할 필요가 있겠나. 이미 검찰에서 민주당이 대선 당시 받은 자금 내역에 대한 계좌추적을 완료해 내용을 다 알고 있더라. 만약 이중장부 등이 있었으면 왜 검찰이 문제삼지 않았겠는가."

-金의원은 李위원장이 자기에게 '큰 기업들이 똑같은 액수를 보내왔다'고 말했다는데.

"그런 말 한 적 없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

-지난 대선 때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후원금 모금 책임자를 정했다는 주장도 있다.

"모금 책임자를 정한 건 맞다. 친소관계에 따라 재정 관계자들이 (해당 기업을) 맡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검찰에서 밝혔듯이 받은 돈은 모두 공식 후원금으로 처리했다."

신용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