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경쟁력] 테마파크 부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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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 분야에선 삼성에버랜드의 독주가 이어졌다. 2, 3위 업체인 롯데월드.서울랜드와의 점수 차를 각각 8, 11점으로 지난해보다 더 벌려놨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에버랜드는 다른 두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한데도 브랜드 인지도나 이미지, 대고객 관계 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볼 거리가 가장 많을 것 같은' '차별화가 가장 잘 된 것 같은' 테마파크로 인식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최초의 가족놀이공원인 에버랜드는 1976년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96년 현재 이름으로 바꾼 뒤 야생 사파리 월드, 사계절 꽃 축제, 실내외 워터파크(캐러비안 베이) 등 여러 즐길거리를 마련해왔다.

롯데월드를 주로 이용하는 이들은 '교통이 편리하고 거리가 가깝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가장 친근하게 다가오는 테마파크로도 뽑혔다. 서울랜드는 '가족이 함께 가고픈 테마파크'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최근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테마파크 업계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진입 장벽이 높은 업종 특성상 수도권에선 에버랜드.롯데월드의 양강 구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에버랜드 박노빈 사장은 "손님 개개인의 만족도가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연결된다"며 "손님들을 대하는 직원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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