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콰이아, "명품·중저가 투 톱으로 아시아 최고 패션기업 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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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화업체 에스콰이아가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아 제품 고급화와 중저가 시장 공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 전략을 세웠다.

비싼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 매스티지 제품으로 이원화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회사명이자 대표 브랜드인 '에스콰이아'의 품질을 구찌나 페라가모 같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 목표다. 중저가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영에이지와 미스미스터 두 브랜드를 에스콰이아글로벌이라는 한 법인으로 통합했다. 각각 캐주얼화와 신사화로 품목이 다르지만 모두 젊은 층을 겨냥한 만큼 영업.판매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 이범(49) 회장은 "여러 브랜드를 생산.판매해 온 노하우가 있는 만큼 고급.중저가 시장을 모두 잡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중년을 넘어선 에스콰이아의 비전은 '아시아 톱 패션 기업'이다. 경쟁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의류 분야를 육성해 제화업체에 머물지 않고 '종합 패션 기업'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에스콰이아.영에이지.미스미스터 등 제화 브랜드 외에 여성복 '비아트', 남성복 '에스콰이아 옴므' 등이 있다. 이 회사 전략기획실의 김경미 부장은 "유럽.남미.아시아 등지 업체에 글로벌 아웃소싱을 활발히 하면서 최근 중국 대형 구두업체인 벨레와 중국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했다"고 말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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