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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국민감정 더욱 악화/뉴욕학교에 일인 늘자 자녀학교 옮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뉴욕=연합】 일본의 거센 대미투자ㆍ시장진출로 미일 국민간의 감정이 점차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교외의 전통적인 미국인 중류이상 주택가와 이곳에 산재한 공립학교에도 점차 일본인 및 그들의 자제들이 밀려들어 미국인 학부모들이 그들 자제를 다른 학교로 옮기는 등 미일 국민간의 석연치 않은 감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뉴욕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뉴욕 교외의 비교적 고급주택가인 스카스데일ㆍ라이,그리고 인근 뉴저지주의 놀우드ㆍ포트리에 사는 많은 일본인들이 미국인 거주자들로부터 『왜 너희들 일본인은 미국을 매점하려 하느냐』 『너희들 나라에 돌아가 살라』는 등의 증오어린 항의의 소리를 받은 바 있는 것으로 전했다.
라이ㆍ스카스데일에서는 일본인 학생들이 그들 지역 공립학교 학생의 25%를 차지할 만큼 늘어나고 이들 일본인 학생들이 점차 교사들의 관심을 모으자 아예 그들 자제를 다른 학교로 전학 보내 일본인 학생들과 격리시키는 미국인의 경우도 있다고 타임스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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