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 전국의 25%이상 차지/수도권 42% 웃돌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강원ㆍ호남 계속 감소/총인구 4,279만명… 1년새 0.9%증가
서울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25%를 넘어섰다.
또 서울ㆍ부산 등 직할시 이상 6대도시 인구는 전체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까지 늘어나고 강원ㆍ전남북ㆍ충남북ㆍ경북 등 6개 도의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11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추계한 「인구추이」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우리나라 인구는 4천2백79만3천명으로 지난해 동기 4천2백38만명보다 0.97% 증가했다.
서울 인구는 1천72만6천명으로 작년 7월보다 1.9%증가,전체인구에 대한 비중도 이 기간 24.83%에서 25.07%로 늘어났다.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년 39.11%에서 89년 41.5%,지난 1일 42.1%로 계속 늘어 정부의 수도권 인구 분산시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ㆍ부산ㆍ대구ㆍ인천ㆍ광주ㆍ대전 등 6대도시의 전체인구에 대한 비중도 85년 45.99%에서 지난해 7월에는 48%,올해는 48.5%로 증가한 것으로 추계됐다.
이들 6대도시가 전체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2.8%에 불과,인구의 지역별 불균형 분포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강원ㆍ충남북ㆍ전남북ㆍ경북 등 6개도는 면적이 전체의 72.5%나 되는데도 지난 1일 현재 인구는 28.7%에 불과했으며 매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5년마다 인구ㆍ주택 총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매년 출생률ㆍ사망률ㆍ전출추이를 감안,인구동태를 추계하고 있다.<이석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