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자궁경부암 전혀 증상 없어 비정상적 질 출혈땐 의심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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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은 40~50대만 걸린다고? 젊은 여성들도 예외는 아니다!

여성의 자궁은 자궁체부와 자궁경부로 나누는데 자궁경부암은 말그대로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으로 일반적으로 "자궁암"이라 불리운다. 자궁경부암은 한국여성에게 발생하는 암중에 위암, 유방암에 이어 세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이미 흔해진 질환이다. 우리나라 여성의 부인암의 80%를 차지하는 자궁경부암은 난소암의 6배,자궁체부암의 8배에 달해 여성의 건강을 위협한다.

# 자궁경부암은 나이든 여성만 걸리지 않나요?
자궁경부암은 40대에서 50대에 가장 많이 발견되지만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에게도 증가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는 성관계를 일찍 갖거나 성상대자가 많은 경우, 성상대자가 다른 여성들과 많은 성관계를 갖는 경우,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감염, 임신과 분만 횟수가 많은 경우, 흡연 및 피임약을 오래 사용한 경우, 사회 경제적 계층이 낮은 경우 및 기타 면역 저하가 있는 경우 등이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주요원인이라고도 한다.

# 자궁경부암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 거죠?
자궁경부암은 전암 단계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며 초기 침윤암의 경우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비정상적인 질 출혈, 성교접촉시의 출혈,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이다. 말기 암 환자의 경우 방광이나 직장 등 주위 조직으로 침범돼 배뇨, 배변장애가 오고 하복부 통증, 요통, 하지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자궁경부암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자궁경부암의 치료는 병의 진행정도와 암조직 상태, 환자 상태, 고위험 요인등을 감안해 달라지는데 수술, 방사선요법, 항암 화학요법 및 면역요법 등을 환자 상태에 맞춰 실시하게 된다.

# 자궁경부암,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무섭지 않다!
자궁경부암은 성 생활과 깊게 관련되어있다. 1차적인 예방법으로는 건전한 성생활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조기에 종양을 발견, 암으로 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암으로 진단되었을 경우에는 초기 단계에서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치료 후 암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추적검사를 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포천중문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박종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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