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컵 국제복싱참가 소선수단 27명 선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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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제2회 서울컵국제복싱대회(15일개막·올림픽펜싱경기장)에 출전하는 소련선수단 27명(모스크바11·카자흐공화국16)이 외국팀(9개)으로서는 첫번째로 8일 소련국영 아에로플로트 599편으로 내한.
카자흐공화국팀에는 코치인 유리 최씨(42)와 최씨의 부인 라이사씨(40·통역), 아들 베체슬라프군(19·미들급선수)외에 팀닥터인 빅토르 킴씨등 한국계4명이 포함돼있어 눈길.
유리 최씨는 『이번에 내한한 카자흐공화국팀은 소련에서 러시아공화국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강팀』이라고 소개하고 『최근 노-고르바초프화담소식을 듣고 재소한인뿐만 아니라 소련인들도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며 한·소관계발전에 상당히 고무된 표정.
한편 소련팀은 11시간의 장거리비행에도 불구, 도착즉시 마중나온 복싱관계자들에게 미국·쿠바의 참가여부를 묻는등 상대팀 전력파악에 분주해 대회2연패의 강한 집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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