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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폭락장 속에서 개인은 "사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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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종합주가지수가 2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750선대로 밀렸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미국과 일본 증시가 급락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나스닥 선물의 폭락에 영향을 받아 2천6백억원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진 점도 시장을 압박했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14포인트(3.22%)가 하락한 754.14로 마감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 증권은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17.3%로 3%포인트 올리고 지난달 '중립'으로 낮췄던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도 '비중 확대'로 높였다.

기관은 3천7백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들이 2천4백67억원을 순매수하며 14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개인의 순매수 금액은 지난 4월 1일(2천7백10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했고 시가총액 상위 20위권에 포함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전날 최고가를 경신했던 삼성전자는 5% 가까이 급락해 45만원선이 무너졌고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평가가 나온 LG전자도 7% 넘게 떨어졌다.

반면 현정은 신임 회장의 취임 효과로 현대엘리베이터.동양에레베이터 등 엘리베이터주가 초강세를 보였고 공장담보 채무가 해결돼 특별이익이 발생한 누보텍과 피인수설이 유포된 현대금속 등도 7%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도 전날보다 1.52포인트(3.20%) 떨어진 45.90으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사인 KTF.NHN.옥션.다음 등이 4% 넘게 떨어졌다.

영화미디어산업에 진출하는 씨앤텔, 흥국보리쌀 특허를 취득한 이지바이오 등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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