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측 통일안 현실적이고 타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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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첫 방한 소콤소몰 프라우다 드로즈도프 편집국장
『무엇보다 한국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돼 기쁩니다.
한반도의 통일 문제와 연관한 소련의 역할과 한국측 방안에 대해 이제부터 새로운 관점에서 관심을 기울일 작정입니다.』
중앙일보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18∼25일)한 알렉산드르 드로즈도프 소련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편집국장(38)은 25일 한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드로즈도프씨는 일본에서 7년 동안 특파원생활을 했고 어린 시절 사할린에서 성장해 한국에 대해 나름대로의 지식이 있었지만 이번 방한을 통해 직접적인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며 한소간 직접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다음은 드로즈도프국장과의 일문일답.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어떤 신문인가.
▲소련의 신문 중 가장 영향력이 있다는 4대 전국지 중 하나다. 65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모스크바편집국내 기자 수는 약1백50명, 매일 2천3백만부 이상이 발행된다. 특히 개혁적 성향으로 젊은층에 인기가 높다.
-이번 한국방문을 통해 갖게 된 귀하의 한국관은.
▲한국의 통일문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이홍구 정치특보와의 면담이 매우 유익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측이 제시한 한민족공동체 통일안이 상당히 현실적이며 타당성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왜 이러한 제안이 소련매스컴에 구체적으로 보도되지 않았는지 의아스럽다. 〈김석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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