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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한차례 조정국면/지지선 7백50… 점차 오를 전망(증권시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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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신용융자 만기매물이 큰 변수
○수출ㆍ물가 불안요인
○…이번주 증시는 급격한 주가변동없이 일시적인 조정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증시를 억눌렀던 사회불안등 장외요인들은 어느정도 해소되었으나 신용융자 만기매물등이 새로운 장내압박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말 12ㆍ12조치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신용융자가 만기일인 5개월이 지나면서 융자금상환을 위해 매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수출실적의 부진과 물가불안이 장외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5ㆍ8증시안정화대책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증시안정기금의 추가납입 완료,이번주중 증권거래세 인하실시 등은 투자심리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엔화강세ㆍ원화평가절하ㆍ임금인상률 하락 등 기업의 국제경쟁 여건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점도 장세 전망에 밝은 면을 더해 주고 있다.
따라서 종합주가지수 7백50선을 지지선으로해서 상향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주 발행 축소
○…증권당국의 우선주 발행억제방침에 따라 유상증자때 우선주 주주에게 보통주를 배정하는 상장사들이 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5일 광주고속이 처음으로 우선주 주주에게 보통주를 배정한 이후 현재까지 ㈜금호등 8개사가 이같은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했으며 오는 31일 8%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금성사등 11개사도 모두 보통주를 배정할 예정이다.
또 대우증권이 오는 26일 결산주총을 통해 앞으로 신주발행때 우선주 주주에게도 보통주 주주와 동일한 주식을 배정토록 정관을 변경하는 등 4개 증권사도 정관을 변경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증권사들의 유상증자때 우선주발행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정부가 우선주 발행억제를 위해 우선주 발행한도를 이미 발행된 보통주규모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데다 상장사협의회의 증자조정위원회도 일반공모에 의한 유상증자를 제외하고는 우선주발행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간 낙폭이 더커
○…이달들어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업종 및 종목들은 오른 폭보다 내린폭이 더 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럭키증권이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의 업종ㆍ종목별 최고가를 뽑아 이를 지난 15일 종가와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섬유 ▲의복 ▲제지 ▲음식료 ▲보험 ▲조립금속업종의 가중평균 주가는 반등폭보다 반락폭이 더 커 지난달 30일의 주가보다도 더 밑으로 떨어졌다.
즉 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는 6백88에서 7백24로 5%가량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업종의 주가는 약간 오르다가 되밀려 종합주가지수 최대치때보다도 더 하락했다는 것이다.
종목별로는 관리대상을 제외한 7백58개 종목중 4백16개 종목이 오른 폭보다 내린 폭이 더 컸다.
특히 백양우선주는 지난달 30일 주당 2만4천5백원에서 이달들어 6백원이 올랐다가 다시 3천1백원이나 떨어져 결국 2천5백원이 더 떨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손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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