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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알러지' 침 통해 전파 가능

중앙일보

입력

땅콩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 금방 땅콩이 포함된 음식을 먹었다면 몇 시간동안 배우자나 파트너와 키스를 한다거나 위생용구등을 같이 써서는 안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의대 마로니 박사에 의하면 땅콩을 먹은 후 생긴 알러지 유발물질은 양치질,치아 세척을 하거나 껌을 씹어도 당분간 침샘에 남아 있게 된다.

미국에서만 약 170만명의 사람들이 땅콩 알러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로니 박사는 "침샘을 통한 음식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노출이 음식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알러지 반응을 유발할수 있다."고 말했다.

마로니 박사는 "따라서 땅콩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침샘속에서 땅콩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남아 있는 시간경과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침샘을 통한 땅콩 알레르기 유발물질 노출에 대해 진행한 과거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말로니 박사팀은 땅콩 버터를 바른 샌드위치를 먹은후 다양한 시간대별로 38명의 침샘을 검사했다.

연구결과 땅콩 버터를 섭취후 한 시간 경과후 양치질,치아 세척,껌을 씹는다거나 하는 다양한 행동을 한 후 침샘내 땅콩 알레르기 유발물질 농도는 낮아졌으나 여전히 대부분 사람들의 침샘 샘플에선 감지 될수 있을 정도로 남아있었다.

침샘내 땅콩 알러지 유발물질 농도는 몇 시간 후에는 감지되지 않았다.

"땅콩 알러지가 있는 사람의 배우자나 파트너들은 땅콩을 함유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침샘속 땅콩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의해 야기되는 알러지 반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로니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땅콩 포함 물질을 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땅콩 알러지 유발물질이 침샘에서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몇 시간을 기다린후 키스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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