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고객만족도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조사…부산교통공사 지하철 최고 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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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세무서가 8.1점을 높인 것을 비롯해 고속도로 관리(7.1점).치안 행정(5.3점).철도(5.1점).상수도(4.9점)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점수가 올랐다. 반면 지하철.시내버스.등기소.교육 네 부문은 만족도가 0.3~1.1 점 떨어졌다.

공공행정 서비스 분야의 으뜸은 올해도 우편 업무를 담당하는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였다. 8년째 1위. 배달이 신속 정확할 뿐 아니라 접수 등 이용절차가 편리하다는 점 때문에 고객의 신뢰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점수는 64.9점으로 지난해보다 1.3점 올랐다. 이어 전력(64.5점)과 철도(53.1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각 2, 3위에 올랐다.

지하철만 놓고 보면 부산교통공사가 61점으로 1위였다. 냉난방 시설, 승차권 구입의 편의성, 사고 및 운행 지연 처리의 적절성, 발착 시간의 정확성 등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이어 대구지하철(58.9점).인천지하철(51점).서울도시철도(49.1점, 지하철 5~8호선).수도권 국철(33.6점).서울메트로(32.9점, 지하철 1~4호선) 순이었다.

수도권 국철을 포함해 서울 지역 지하철 운영 주체 세 곳은 해마다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아 고객 만족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무려 10여 점이나 점수를 높이며 주목을 받았던 시내버스의 경우 올해는 소폭이나마 점수가 깎였다.

공공행정 서비스는 만족도가 개선되고 있지만 우편.전력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여전히 민간 서비스에 크게 뒤진다. 특히 교육은 28.1점으로 전 조사 대상을 통틀어 올해도 역시 최하위였다. 치안행정.등기소.택시.시내버스 등도 30점대로 저조했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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