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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현대차 13년, 삼성전자 9년째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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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현대자동차의 일반승용차 부문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동전화단말기와 TV에서 9년째 정상을 지켰다. 이와 함께 영창악기(피아노)가 7년 연속, 위니아만도(김치냉장고), 쿠쿠홈시스(전기밥솥), 한국후지제록스(복사기)가 각각 6년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영창악기가 부도 사태에도 불구하고 라이벌 삼익악기를 7년째 앞선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2004년 부도 후 법정관리를 거치는 동안에도 '고객만족 전선'엔 큰 구멍이 뚫리지 않았다는 얘기다.

영창악기는 지난 5월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현대산업개발 계열사로 편입됐다. 영창악기는 새 주인을 맞은 뒤 7월 초부터 'YCS-I(Young Chang System Innovation)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인천공장의 모든 시설과 공정을 완전히 새로 도입하겠다는 취지의 운동이다.

5년 연속 침대 부문 1위에 오른 에이스침대는 최첨단 측정장비를 갖추고 고객 곁으로 직접 찾아가는 '이동수면공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사람 체형별로 침대에 누웠을 때 체압 분포와 척추 형상 등을 측정, 최적의 침대를 골라준다고 한다.

노트북PC 부문에선 삼성전자가 LG전자와 한국HP를 누르고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금호타이어의 경우는 고속 주행시 저소음, 제동 성능, 고속 주행시 안정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2년 연속 한국타이어를 제쳤다. 한편 바닥재 부문에서 LG화학이 지난해 1위였던 한화종합화학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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