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스24시] 댓글 열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7면

인터넷 댓글을 보면 네티즌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네티즌들의 열띤 토론도 댓글에서 다반사로 벌어진다. 의견이 엇갈리는 이슈성 뉴스에 대해서는 더 그렇다. 뜨거운 '댓글 열전(熱戰)'이 본격적으로 벌어지는 것이다. 댓글에 답글이 오르면 토론은 더 달아오른다. 이 때문에 댓글에서 민심을 읽는다는 사람도 있다. 조인스닷컴의 '댓글 열전'은 주로 기사에 붙은 댓글에서 벌어진다. 이번주에는 부동산 기사와 관련된 댓글 토론을 위주로 묶었다. '댓글 열전'은 이 지면을 통해 계속 소개할 예정이다.

<뉴스 1> 한나라당, '종부세 기준 6억 → 9억원'

한나라당이 현재의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 금액을 현행 공시가격 기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세대별 합산을 인별 합산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는 9월 15일자 기사를 두고.

<댓글>

▶Y_X8F9GIyStnj: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노 정권 부동산정책 완화하겠네요. 현 정권 믿고 집 사지 않은 서민들만 또 피눈물 흘리는 거죠.

▶heeyolee:세대별 합산은 인륜을 해치는 악법이다. 혼전에 1주택씩 소유했던 부부가 상속주택이 생겨 종부세를 낼 능력이 없으면 위장이혼도 불사할 것이고 부모.자식 간 대가족을 이루며 사는 가정도 종부세 때문에 별거를 해야 하는 그야말로 인륜을 해치는 악법이다.

▶gusung:종부세는 대다수의 문제가 아니라 극히 일부의 문제다. 몇 안 되는 사람들한테 부유세를 좀 내라는데 왜 당이 나서서 안을 만들어 가는가? 속 보이는 게임일랑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 지금부터 인기 발언만 한다면 우리 국민은 혼돈에 빠질 것이다.

<뉴스 2> 은평 뉴타운 41평 평당 1391만원 결정

다음달 중순 분양되는 은평 뉴타운 41평형의 분양가가 평당 평균 1391만원으로 정해졌다는 9월 14일자 기사에 대해.

53평형 이상은 평당 1500만원대라는데, 이는 서울의 공공택지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이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댓글>

▶chungmok:한마디로 정부가 주택 가격을 부추기는 거라니까요. 정부에서 주도하는 기업의 신규 주택가격이 기존 주택가격에 맞춰 분양가를 정하니까 기존 주택가격은 또 오르는 악순환을 거듭하는 거죠.

▶pjs9846:공사에서 폭리를 취하는 것 같아 상당히 불쾌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일반 서민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로 답답하군요. 건교부 등에서는 무얼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junebug9:요즘 집값이 얼마인데 저게 비싸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집을 날로 드시려는 건가요? 서울시내 새 아파트를, 그것도 계획적인 지역에 지어지는 최상의 조건에 34평을 4억원도 안 되는 돈에 구입이 가능한 건데.

<뉴스 3> 판교 약발 떨어진 분당 집값 '비실비실'

조인스랜드와 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분당 아파트값은 7월 14일 이후 8주 연속 떨어졌다.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분당 신도시는 이제 판교 약발이 끝난 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한 조인스랜드의 분석기사에 대해.

<댓글>

▶jelrom:판교는 이제 시작입니다. 다만, 투기수요자가 볼 때는 끝입니다. 장기적인 투자자 내지는 실수요자가 봤을 때 판교는 가능하다면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할 지역이라고 판단됩니다.

▶Y_iLMDzCTLogc:판교는 분당 위에 들어서죠? 그럼 분당 사람들 분당~수서 간, 분당~내곡 간으로 서울 오는데, 그 위에 10만 명 이상의 사람이 막고 서 있는 겁니다.

차라리 용인은 수지IC 개통, 죽전광역환승센터 등으로 분당을 거치지 않고 서울로 가니 분당은 내리고, 용인은 오르는 거죠.

▶jocara18:분당 분양가는 200만원도 안 됐다. 이미 10년이 넘은 아파트다. 판교 분양가가 올라가자 후광 효과로 엄청 올랐지만, 판교 후폭풍이 올 수도 있다.

조인스닷컴 김동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