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높여주는 레시틴 함유 "칼슘량도 우유보다 11배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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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이 가장 힘든 것은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고 배운 것을 쉽게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지금은 여름동안 무더위 속에서 소모된 신체 에너지를 다시금 충전시켜줘야 할 때, 흑임자(검은깨)죽으로 입시를 앞 둔 자녀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자.

흑임자에는 레시틴이라는 것이 풍부한데 이것은 뇌신경세포의 활동을 활성화시켜 기억력을 높여주고 머리회전을 빠르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시험공부에 집중해야하는 수험생에게는 더없이 좋은 식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소화효소와 지방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간과 위장을 보호하고 눈을 맑게 해주며 칼슘이 우유보다 11배나 많이 들어있어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등 자녀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최고의 음식이라 할 수 있겠다.

'동의보감'에서는 흑임자를 오랫동안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굶어도 견딜 수 있고 수명이 연장된다고 하며 고대의약서인 '신농본 초경'에는 심신의 건강을 촉진하는 식품으로 깨를 꼽으며 간·심장·비장·폐·신장의 기능을 보호해 원기와 체력을 증강시키고 머리를 충실하게 하며 몸을 가볍게 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 만드는 법:

- 재료 : 흑임자(검은깨) ¼컵.쌀 ½컵.물 3컵.소금 약간

1. 흑임자는 깨끗이 일어 건져 두꺼운 냄비에 볶아 믹서에 물을 넣어 곱게 간다.
2. 쌀은 씻어 충분히 불린 뒤 물을 넣어 곱게 간다.
3. 흑임자와 쌀 간 것을 각각 고운체에 밭친다.
4. 두꺼운 냄비에 넣어 남은 물을 부어 끓인다.
5. 다 끓으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 알아둡시다
임자(荏子)란 '들깨'의 한자어. 요리명에서도 '임자-'란 단어가 들어가면 깨를 이용한 요리라고 보면 된다.

필자 박래휘 = 국내 제1호 남성 푸드코디네이터로 현재 F.D푸드컨셉연구소의 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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