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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40돌 기념 『남한산성』4월1일부터 국립극장 대극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국립극장 40돌 기념 공연작 『남한산성』이 4월1일부터 4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평일오후7시30분·휴일오후4시)·
『남한산성』은 74년 초연 돼 호평을 받았던 김의경씨 작품으로 병자호란 당시 청의 침공에 쫓겨 남한산성으로 피난 갔던 인조와 조정대신들의 얘기를 소재로 하고있다.
끝내 청에 항복하게 되기까지 40여일의 피난생활 중 명분을 강조하는 척화파와 현실을 인정하고 항복해야 한다는 주화파간의 대립을 재구성했다. 지금까지의 일반적 인식과 달리 절개를 지키고자한 척화론자보다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고 적응하고자 했던 주화파의 최명길을 높이 평가해 부각시키고 있다.
『남한산성』은 40돌 기념 공연인 만큼 그동안 국립극단을 거쳐갔던 정상급 연기자들이 대거 등장해 대형무대의 맛을 더한다. 최고령 연기자인 고설봉을 비롯, 김동원·장민호·백성희·김성원·신구·이진수·최불암·전무송 등 출연.
연출은 국립극장 연기자양성소 1기 출신 정일성씨가 맡았으며, 무대디자이너인 김효선씨가 계단식 무대를 만들어 한눈에 모두 배우를 볼 수 있게 했다. (274)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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