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장관 또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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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차기 유엔 사무총장을 뽑는 안전보장이사회의 2차 예비선거에서 또 1등을 차지했다. 반 장관이 7월 24일 실시된 1차 예비선거에 이어 다시 1위를 함에 따라 최초의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 가능성은 좀 더 커졌다.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 대표들이 참가한 이날 투표에서 2위는 인도 출신의 샤시 타루르 유엔 사무차장이, 3위는 태국의 수리끼앗 사티아라타이 부총리가 차지했다. 이달 5일 뒤늦게 입후보한 요르단의 유엔 대사 제이드 알 후세인 왕자가 4위에 올랐고, 스리랑카의 자야나타 다나팔라 대통령 고문은 꼴찌를 했다. 5명 후보의 득표수는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1차 예비선거에서 반 장관은 12표, 인도 타루르 후보가 10표를 각각 얻었다. 예비투표는 아직 한두 차례 더 남아 있다. 사무총장은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중 1개국이라도 반대하면 선임될 수 없다.

유엔본부=남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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