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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방만이 2불붙자 백 감독 본경기 걱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팀타율 3할3푼 기록>
○…지난10일부터 벌어진 시범경기에서 LG트윈스가 안타 35개(3게임)로 3할3푼의 팀타율을 기록하며 종합2위를 달리자 백인천(백인천)신임감독은 『너무 잘 맞는 것 아니냐』며 오히려 심각한 표정.
백 감독은 과거 일본프로야구에서 뛸 당시 장훈씨(장훈)가 『한 시즌 동안 한사람이 칠 수 있는 안타수는 대개 정해져 있다』면서 『시범경기에서 너무 많이 때려내면 막상 본경기에서는 안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말을 떠올리며 걱정.

<타자 치기 좋은 속도>
○…삼성에이스 최동원(최동원)이 1주일만에 1백22km에서 1백27km정도로 공의 속도가 붙자 일부 야구관계자들은 『이 상태로 가면 시즌에는 1백30∼1백35km대의 공이 가능하다』며 반색.
그러나 투수출신 권영호(권영호)코치의 경험에 따르면 국내프로타자들은 1백30∼1백35km대의 직구를 가장 잘 때린다면서 차라리 1백40km대로 오르든지, 1백20km이하로 스피드가 내려가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견해.
이에 대해 박영길(박영길) MBC해설위원도『아주 느린공은 빠른 공에 익숙한 프로선수들이 치기 어렵다. 어정껑한 스피드보다 체인지업이 더 유력할 것』이라고 충고.

<얼마못가 그로기될것>
○…개막일(4월7일)이 다가올수록 각 구단고위층들의 관심도 덩달아 고조돼 시법경기가 벌어지는 구장마다 때 이른 열기가 가득.
삼성라이온즈의 편송언(편송언)사장이 지난주 광주에서 삼성-해태전을 심각하게 관전하는가 하면 신생LG는 구단총괄 김종정(김종정)전무등 야구단임직원 모두 대전에 내려가 응원하는등 열의를 보이기도.
이에 대해 야구인들은『구단 최고경영자가 벌써부터 출장 다니는등 열의를 보이다가는 얼마못가 그로기될 것 』이라며 승패를 초월한 차분한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충고. <권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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