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유괴범 대학생 붙잡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인천 김정배기자】 인천 석남국교 2년생 김종현군(9) 유괴사건을 수사중인 부평경찰서는 이사건의 범인으로 I대 경영학과 4년 최영진군(24ㆍ인천시 석남2동 588)을 붙잡아 미성년자 약취유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군은 이날 오후9시5분쯤 종현군의 몸값으로 받은 60만원을 아버지 김승곤씨(32ㆍ인천시 석남1동 505)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김씨집 부근 다방에 나타났다가 제보를 받고 출동한 형사대에 붙잡혔다.
최군은 경찰에서 등록금마련을 위해 종현군을 유괴했으나 양심의 가책을 느껴 60만원을 되돌려주려했다고 자백했다.
최군은 14일 오전7시50분쯤 김씨에게 전화로 『애들은 잘돌아왔느냐』고 묻고 『돈을 돌려줄테니 대성다방에서 만나자』고 연락했었다.
최군은 12일 낮12시쯤 등교길의 종현군과 안희석씨(33)의 장남 진운군(9ㆍ석남국교2) 등 2명을 유인,몸값을 받은뒤 이날 오후8시10분쯤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