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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관광 주부들 금괴밀수/김포세관/25명 무더기 적발… 3명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홍콩ㆍ대만 등을 다녀오던 주부관광단 등 25명이 4천만원어치의 금괴ㆍ금장신구 등을 밀수하다 김포세관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김포세관은 11일 하룻동안 홍콩ㆍ대만 등 동남아에서 들어온 여객기 3편에 대한 탑승자수화물 기습검색을 실시,텔타항공 050편으로 74g짜리 금괴 4개와 롤렉스시계 1개(시가 7백여만원)를 숨겨 들어오던 김경자씨(38ㆍ여ㆍ서울 역삼동) 등 10명과 중화항공 132편 8명,중화항공 130편 7명이 금목걸이 등 금장신구를 숨겨 들어오는 것을 적발해 김씨와 74g짜리 금괴 5개를 밀수한 김명자씨(31ㆍ여ㆍ충남 논산군 연무읍),1백12g짜리 금괴 2개를 밀수한 이송자씨(45ㆍ여ㆍ충남 논산군 연무읍) 등 주부 3명을 관세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22명에 대해 벌과금을 물렸다.
세관측은 최근 공항을 통한 보따리금괴 밀수가 부쩍 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이날 동남아에 단체관광을 나갔다 귀국하는 가정주부 등을 상대로 수화물을 기습검색 했었다.
세관측은 해외여행자유화에 따라 급증한 관광객들이 간소화된 통관절차를 악용,국내시세와 큰차이가 없음에도 단체관광의 군중심리로 홍콩ㆍ대만 등 주부단체관광이 많은 동남아여행에서 금붙이를 들여오는 사례가 많다고 판단,단체관광객에 대한 검색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값의 경우 동남아 각국의 시세는 국내값의 10%정도 싼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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