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한줄] "과감히 자녀가 실패하도록 놔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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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우울한 음악가가 단조의 음악을 작곡할 수는 있다. 비극에 천착하는 작가가 있을 수 있고, 절망에 집착하는 영화감독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건축가가 비관론자일 수는 없다. 본질적으로 건축가는 긍정적일 수밖에 없는 직업이다."

-9.11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재건축 설계공모에 당선된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의 열정에 찬 삶을 담은 '낙천주의 예술가'(다니엘 리베스킨트 지음, 하연희 옮김, 마음산책, 380쪽, 1만4000원)에서.

"자비는 개인이 아니라 사회를 위한 것이다. 자비가 모든 창조물을 끌어안을 정도로 퍼져 나가려면 얄팍한 사랑의 표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깊이와 고요함이 요구된다.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른다."

-인도의 사회개혁가이자 간디 사상의 계승자인 비노바 바베의 사상을 담은 '홀로 걸으라, 그대 가장 행복한 이여'(비노바 바베 글, 구탐 바자이 사진, 김진 옮김, 예담, 288쪽, 1만9800원)에서.

"과감히 당신 자녀들이 실패하도록 내버려두라. 과감히 안된다고 말하라. 과감히 텔레비전을 꺼라. 과감히 컴퓨터에 눌러붙어 있는 아이들의 엉덩이를 차서 추운 겨울날 바깥으로 몰아내라. 과감히 자녀들의 세계를 완전히 뒤집어놓고 일정을 세워라."

-직관보다는 창조적.비판적인 사고력이 중요함을 역설한 '싱크! 위대한 결단으로 이끄는 힘'(마이클 르고 지음, 임옥희 옮김, 리더스북, 400쪽, 1만3500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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