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식수원 청정도 2배 높여 | 환경처의 「2001년의 환경기준보전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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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국내의 대기·수질 등 환경오염기준치는 2000년에나 선진국의 환경기준치에 도달할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처가 국회에 보고한「서기2001년의 환경기준보전 목표」에 따르면 대기오염물질인 아황산가스의 경우 I·Ⅱ지역에서는 장기 오염기준치인 현행 0.05 PPM이하에서 0.03 PPM 이하로 강화시킨다는 것.
또 Ⅲ지역에서는 0.04 PPM이하로 정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미국(0.03 PPM )·일본 (0·04 PPM )등의 기준치와 비슷한 수치.
환경처는 현재 지역구분 없이 일괄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오염기준치를 앞으로 I지역(녹지·관광지)·Ⅱ지역(오염우려가 있는 지방도시)·Ⅲ지역(대도시·공업지역)으로 구분, 각각 별개의 기준치를 설정해 관리할 방침이다.
이 방침에 따르면 이산화질소의 경우도 현재 전지역에서 장기 0.05 PPM이하로 설정돼 있으나 앞으로 I지역에서는 0.03 PPM이하, Ⅱ·Ⅲ지역에서는 모두 0.04 PPM이하로 규제, 이 역시 미국·일본 등과 같은 수준이 된다.
아황산가스와 이산화질소는 석탄·석유 등 화학연료가 연소할 때 배출되는 유해공해 물질로 호흡기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
환경처는 먼지의 경우도 현행환경기준치인 입방m당 1백50μg이하에서 I ·Ⅱ지역은 75μg이하, Ⅲ지역은 1백50μg이하로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히고있다.
환경처는 이처럼 대기오염기준치를 2000년에 가서나 선진국의 기준치에 맞추게 되는 것은 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난방연료로 석탄을 주로 사용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환경처는 또 수도권 일부의 식수원이 되고 있는 한강의 잠실수중보에서 안양천 합류 전까지의 수질오염기준치를 현행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6 PPM이하에서 3 PPM이하로 두 배정도 강화, 깨끗한 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낙동강의 금호강과 황강 사이의 수질오염기준치 8 PPM이하를 6 PPM이하로 낮추고 영산강의 경우 광주천과 황룡강 사이의 8 PPM이하를 3 PPM이하로 설정, 오염을 막기 위해 주변의 오염원을 철저히 단속, 점검하겠다는 것.
또 오염이 가속화돼 용도가 낮은 낙동강과 영산강의 일부 지류를 현행 BOD 2 PPM 이하에서 5PPM이하로 늦춰 공업용수로 사용하는 등 완화키로 했다.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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